9월 초에 자모니베개 2개, 커버2개, 지지베개 1개(베개피는 전부 텐셀로) 이렇게 결제해서 하나만 사용해 본 다음 불편하면 환불해야겠단 생각으로 업체측에 문의도 드렸었고~ 14일 내에 환불 가능하다는 확답까지 받았었지만~ 우선 14일이 지난 현재까지 약 2주동안 사용해본 느낌을 정리하자면~ 첫째, 베개가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하는 베개라 낮은 베개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굉장히 불편하다. 말이 양면으로 한쪽은 높고 한쪽은 낮다곤 하지만~ 낮은쪽으로 베개를 베고 잘 경우 머리쪽은 높아져서 마치 흘러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고 경추지지 효과가 사라진다. 둘째, 베개에서 나는 특유의 악취는 영원히 사라질 것 같진 않지만 코를 파묻고 자는 스타일이 아니면, 크게 신경쓸 만큼은 아니다. 하지만 엎드려서 자는 사람들에겐 상당히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. 셋째, 베개가 높기때문에 자는 내내 목이 아파 뒤척이게 되며, 밤새 긴장된 근육으로 인해 어깨, 등까지 통증이 이어지고, 담이 온 것과 동일한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오후가 되어야 그 통증이 약간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. 2주면 적응이 될 법 하지만... 우선 한달은 사용해볼 생각임. 결론은 다른사람들의 후기가 광고인지는 모르겠으나, 그 후기 믿고 구매했다가 개털 된 나로서는~ 환불하기조차 귀찮아서 그냥 버리는 셈 치며~ 가끔 놀러오는 손님들 용으로 제공하기로 마음 먹었고, 왜 베개 피까지 샀을까... 후회를 하게 되었다. 한가지 제안을 하자면, 베개의 높이를 달리하는 것까진 좋았으나 베개의 폭을, 그러니까 높은 경추부분하고 짧은경추 부분의 거리를 더 벌려서 중간에 빈 공간에 머리 뒷통수가 정확히 오도록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 짧은 쪽으로 벨 경우 머리 정수리 부분이 높은 경추 영역에 걸리게 되어서 딱딱한 목침을 베고 있는 자세가 되니까요~ 낮은쪽으로 베는 걸 포기하고 결국 높은쪽으로 베고 2주째 생활중인데 자면서도 아프고, 아침엔 정말 온 몸이 다 아플 지경입니다. 등 통증이 상당합니다. 남들은 다 좋다는데, 왜 나만 이 지랄인지...